<아트게임 온라인 이식 최적화 연구>

아트 게임 중 디지털게임의 형식을 하고 있는 작품의 경우, 태생적으로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하기에 유리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오프라인 전시장에서 관객에서 선보이게 되는 아트 게임의 특성상 온라인에서 아트 게임이 공유, 배포, 소유되는 과정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이에 착안하여, 어떻게 하면 아트 게임이 온라인에서 최적화될 수 있을까 탐구한다.

게임 예술가가 보다 자유롭게 아트 게임을 업로드하고, 관객들이 아트 게임을 다운로드하여 온라인 전시 및 공유와 배포를 실현하는 아트 게임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가능성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오프라인 전시이다.

아트 게임의 특성상, 오프라인의 전시공간에서 관객에게 보여지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최대한의 노력으로 인터페이스를 간소화하게 되며 최대한의 노력으로 플레이 타임을 줄이는 형태로 구현되는 필연성을 가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특질은 소위 상업 게임이 가져야 할 큰 덕목인 조작감과 가성비(플레이 타임 이 길면 길수록 좋다는 덕목)라는 기준을 정확하게 위배하고 있는, 대척점인 것이다. 따라서 아트 게임과 인디게임은 겉 보기엔 그 구분이 모호할 수 있을지는 모르나, 본질적인 큰 차이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질은, 어찌 보면 아트 게임이란 매체는 미술사적으로, 미니멀리즘 이후 가장 화이트큐브에 의존하는 연극성이 필수불가결한 예술일지도 모른다. 나는 그것을 담담히 수용하려고 한다. 아트 게임을 일반 게임과 같은 동일선상에서 마냥 배포하고자 하지 않는다. 본 프로젝트에서 개발하고자 하는 아트 게임 구동 웹사이트에선 아트 게임이 오프라인으로 인스톨 되었을 때 그 디스플레이를 구현하여 공간과 아트 게임이 함께 플레이되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 다운로드 이후에 유저 각자의 플랫폼으로 안착한 아트 게임의 포맷도 존중하는 동시에 아트 게임이 추구하고자 했던 태생의 지평 역시 존중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이것은 <아트 게임 온라인 이식 최적화 연구>이다.

윤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