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다빈 <STOMA>

2025.11.13. - 11.22

2025 신다빈 개인전 스토마 《 STOMA 》 는

고대 그리스어로 입(mouth)을 뜻하며 현대에 이르러서는 생존을 위해 신체에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두 번째 입, 즉

전쟁과 재난 속에서 삶을 연장하기 위해 뚫린 구멍을 의미한다. 신다빈은 이 단어를 빌려 몸과 세계, 감각과 데이터가

맞닿는 통로로 확장하며 먹는 행위가 변화할 때 세계의 지각 방식이 어떻게 재구성되는지를 탐구한다. 작가는 전

지구적 재난 이후 바다로 이주한 미래 인류를 상상하며 더 이상 실제로 음식을 섭취하지 않으며 시각을 통해 미식을

경험하는 미래 세계관을 창조한다. 먹는 행위를 보는 행위로 치환하는 작가의 시도는 음식에 담긴 문화 현상과 계층

등의 관계망을 감각적 은유로 드러낸다. 전시 《STOMA》는 이 질문의 입구이자 전시 전체를 관통하는 ‘인공적

입’으로 작동한다.